목차
1. 개요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장애, 인슐린의 작용결함 또는 이들과 관련된 만성적인 다기관 질환이다. 당뇨병은 세계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이며 이환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당뇨병은 실명, 말기 신질환, 비외상성 하지절단의 원인이 되며, 심장질환과 뇌졸중의 주요 원인이다. 당뇨병을 가진 성인은 당뇨병이 없는 성인보다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2~4배 높고, 뇌졸중은 2~4배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당뇨병의 지속적인 검사와 관리가 현대인들에게는 필수적이다.
2. 원인과 임상증상
인슐린은 췌장의 랑게르한스섬에 있는 베타세포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이다. 정상 상태에서 인슐린은 지속적으로 고동치듯 혈류에 분비되다가 음식물 섭취 후 분비량이 증가된다. 분비된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고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킨다.
제1형 당뇨병은 유년발병형 당뇨병 또는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이라고 불린다. 30세 이하에서 많이 발생하고 특히 11~13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나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다. 제1형 당뇨병은 자신의 T세포 공격과 인슐린 공급 원인 췌장 베타세포 파괴의 결과로 나타난다. 원인은 인간백혈구항원(HLA)과 관련된다. 이론적으로 특정 HLA를 가진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췌장 베타세포가 직접 또는 자가면역에 의해 파괴된다. 제2형 당뇨병은 가장 흔한 당뇨병으로 전체 당뇨병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35세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고 80~90%의 환자는 진단 당시 과체중이다. 췌장은 대체로 내인성 인슐린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인슐린의 생산량이 불충분하거나 조직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은 비만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복부나 내장 지방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이나 비만위험과 관련된 유전적 돌연변이가 관찰된다. 제1형 당뇨병의 발현은 빠르고 초기에 급성 증상으로 나타난다. 전형적인 증상은 다뇨, 다음 및 다식이다. 포도당의 삼투압효과는 다음 및 다뇨를 일으킨다. 다식은 인슐린 부족으로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하지 못하여 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지 못함에 따라 생긴다. 체중감소는 신체가 포도당을 구하지 못하여 지방이나 단백질과 같은 다른 에너지원을 이용함으로써 생긴다. 제2형 당뇨병의 임상증상은 비특이적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피로, 반복감염, 반복적인 질내 진균감염, 상처치유의 지연이나 시력이상 등이다. 이러한 증상은 천천히 진행되어 합병증이 나타날 때까지 환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증상의 원인을 수면부족, 노화 등의 다른 원인으로 돌리기도 한다.
3. 당뇨병의 진단
당뇨병은 종류에 상관없이 다음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로 진단된다.
-공복혈당 126mg/dL 이상
-일상혈당 200mg/dL 이상이면서 다뇨, 다음, 설명되지 않는 체중 감소와 같은 당뇨병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2시간 경구 당부하검사 결과 200mg/dL 이상
내당능장애나 공복혈당장애는 정상적인 포도당 항상성과 당뇨병의 중간 단계이다. 이러한 단계를 당뇨병 전 단계라고 한다. 공복혈당이 100mg/dL이상 126mg/dL 보다 낮은 경우 공복혈당장애라고 한다. 당화혈색소(Hb A1C)를 측정하는 것은 장기적인 혈당변화를 결정하는 데 유용하다. 이는 장기간에 걸쳐 혈색소 분자에 부착되었던 포도당의 양을 나타낸다. 장기간 혈당이 올라가면 혈색소 분자에 부탁되는 포도당의 양이 증가하고 세포가 사멸할 때까지(약 120일) 적혈구에 붙어 있다. 당화혈색소 검사를 통해 지난 90~120일의 혈당조절 정도를 알 수 있다. 모든 당뇨병 환자는 정기적으로 당화혈색소를 측정한다. 장기간 정상값을 유지하여 합병증은 망막병증, 신장병증, 신경병증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4. 관리
당뇨병 치료의 목적은 증상을 완화하고, 복지를 증진시키며, 고혈당의 급성 합병증을 예방하고, 장기 합병증의 발현과 진행을 지연 또는 예방하는 데 있다. 환자가 정상에 가까운 혈당을 유지한다면 이러한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 당뇨병은 음식섭취, 혈당측정, 약물치료 및 운동 등에 대해 매일 의사결정이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환자가 자신의 치료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하는 환자교육이 성공적인 치료계획에 필수적이다. 식이요법, 약물요법, 운동 및 자가혈당 측정은 당뇨병 환자관리에 사용되는 방법이다. 혈당강하제의 가장 흔한 유형은 인슐린과 경구용 약물이다. 제1형 환자는 모두 인슐린이 필요하다. 제2형 환자의 일부는 적절한 식이, 규칙적인 운동 및 이상체중의 유지만으로도 정상혈당을 유지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약물이 필수적이다. 환자가 신체대사에서 필요한 인슐린만큼 췌장이 생산하지 못하면 외인성(주사제) 인슐린을 공급해야 한다.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생존하기 위해 외인성 인슐린을 공급해야 하고, 혈당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4~5회 주사로 투여해야 한다. 식이, 운동, 경구 약물 등으로 혈당이 조절되는 제2형 환자는 질병이나 수술과 같이 심한 스트레스가 있는 기간에만 인슐린을 투여하면 된다. 그러나 제2형 당뇨병은 진행되는 질병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식이, 운동 및 경구 약물만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게 된다. 이 시점에서는 인슐린을 정기적으로 투여해야 하며 하루에 1~4회 주사를 맞아야 관리해야 한다.
5. 결론
당뇨병의 성공적인 관리는 환자와 가족, 의료기관 간의 상호작용을 필요로 한다. 당뇨병 교육 시 환자와 가족을 포함시켜야 한다. 당뇨병은 복잡한 만성상태이기 때문에 많은 환자가 외래와 가정에서 관리하고 있다. 환자의 주요 목표는 자가간호에서 최상의 독립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다. 환자가 자가혈당측정과 인슐린 자가투여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 진단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환자에게 영향을 준다. 환자의 음식, 활동, 시간과 에너지 요구에 영향을 주는 것을 고려해야 하고 합병증의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당뇨 환자의 가족과 의료기관의 지지체계는 견고해져야 하며, 정서적 지지와 용기를 아낌없이 주어 환자가 질병을 잘 관리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