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성격장애 진단은 비정상적이고 융통성이 떨어지는 행동이 오랜 기간 지속하고, 그러한 문제가 청소년기나 초기 성인기부터 시작된 경우에 내려진다. 문화적 기대에 심각하게 이탈된 문제 행동이 전반적인 개인생활과 사회생활에서 지속해서 나타나 문제를 일으키며 사회적 기능과 직업적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이민자의 경우는 새로운 사회행동과 문화행동을 배우고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적응 기간을 고려해서 성격장애 진단은 보류한다. 정신의학진단에서는 성격장애를 이상하고 별난 것으로 표현되는 A군과 극적이고 감정적인 B군, 불안하고 두려움이 많음 C군으로 분류한다. C군의 장애는 심한 불안과 두려움이 특징으로, 회피성 장애, 의존성 성격장애, 강박성 성격장애 등이 여기에 속한다.
2. 회피성 성격장애
회피성 성격장애는 다른 사람과 접해야 하는 사회적 상황을 피하는 특징이 있다. 이런 회피는 다른 사람에게서 비판을 받거나 상황에 끼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의도적이고 목적이 있다. 환자들은 비판과 거절에 극도로 예민하다. 조건 없는 동의를 해주는 상황에서만 대인관계를 형성한다. 이러한 성향은 거절에 대한 두려움으로 사회적 활동과 직업의 기회를 제한하기 때문에 문제로 발전하게 된다. 소심하고 수줍어하며 항상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인다. 어릴 때는 수줍어하기만 하다가 자라면서 그 성향이 더욱 악화되어 다른 사람과 접하는 상황을 아예 배제하게 된다. 자신을 사회적으로 부적절하고 사회활동 능력이 없고 열등하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고립을 타인에 의한 거절로 인한 것이라고 정당화시킨다. 환자들은 환상 속에서 욕구 만족, 갈등을 처리하려고 한다. 절망과 두려움에 대처하기 위해 환상 속에 더 깊이 빠져든다. 또한 환자들은 사랑의 욕구, 거절에 대한 두려움, 당혹감, 무감각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긴장, 슬픔, 분노의 감정을 느낀다. 전문가들은 회피성 성격장애 환자들의 변연계에 위치한 회피 중추에 많은 신경세포가 분포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 비해 피하고 싶은 자극을 더 자주, 더 강하게 받는다고 한다. 이런 생물학적 취약성은 유전이 되고 환경적 요인과 상호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연구를 보면 회피성 성격장애 환자는 호기심과 새로움에 대한 관심이 대조군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다.
3. 의존성 성격장애
의존성 성격장애는 타인을 자신의 가까이에 두기 위해 그들에게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장애를 말한다. 자신을 항상 돌봐줘야 하기 때문에 가까이 붙들어 두기 위해서는 완전한 복종이나 자기 비하 등의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의사결정 능력은 없거나 부족하다.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의 욕구에 자신의 행동을 맞춘다. 다른 사람에게 기대어 삶을 살아간다. 다른 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자신과 자신의 업적을 지나치게 맞춘다. 자아존중감은 남에 의해서 결정된다. 행동은 타인의 보살핌을 받기 위해 무기력하게 행동하고 책임감이 없다. 대인관계에서도 과도한 충고나 안심시키는 말을 들어야 한다. 대인관계에서도 과도한 충고나 안심시키는 말을 들어야 한다. 아주 복종적이고 자신의 의견이 없으며 타인 중심적이다. 반대의 말을 하지 않고 쉽게 설득된다. 친구들은 속기 쉬운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경쟁적이지 않다. 사회적 긴장이나 사람과의 갈등은 소심하게 피한다. 의존성을 일으키는 생물학적 소인이 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는 진행된 적이 없다. 의존성 성격장애는 주로 부모의 사랑, 과도한 애착, 과잉보호의 결과로 설명된다. 아동은 다른 사람에게 의존해서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는 방법을 학습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법은 배우지 못한다.
4. 강박성 성격장애
강박성 성격장애는 강박장애와 매우 유사하지만 좀 다르다. 강박장애는 불안할 때만 강박적인 생각과 충동에 의지할 뿐 불안이 줄어들면 그런 행동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강박성 성격장애는 전반적으로 경직성, 완벽주의, 통제력을 보이지만 강박성과 충동성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환자는 규칙, 세부사항, 절차, 항목을 세심하게 지키려고 노력한다. 유머가 없고 일만 하거나 완벽한 가계부, 재고파악 등을 하는 전형적으로 융통성이 없는 사람이며, 계획하지 않은 휴식시간에는 더욱 불안하다. 그러므로 휴식시간도 계획에 따라 움직이고 취미생활에도 아주 진지하다. 행동을 보면 완벽주의적, 규칙적 그리고 고도로 체계적이며 엄격하게 짜인 생활을 한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상황과 다른 사람을 통제하려고 한다. 반복하는 경향이 있고 세부사항에 집착하기 때문에 의사결정을 하거나 일을 끝내는 것을 어려워한다. 과도하게 도덕성과 윤리에 집착하며 공손하고 형식적이며 융통성 없는 대인관계를 고수한다. 또한 경직되고 완고하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새로운 생각이나 관습을 수용하지 못한다. 기분은 긴장되어 있고 즐거움이 없다. 따뜻한 감정이 없고 감정을 심하게 억제한다. 다른 성격장애와 마찬가지로 생물학적 소인에 대한 근거는 부족하다. 이 성격장애의 부모는 아동의 행동 범위를 지나치게 제한하면서 과잉보호했거나 과잉통제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부모들은 타인에 대한 책임감을 강하게 심어 주고 그 책임을 완수하지 못했을 때 죄책감을 느끼도록 교육한다. 노는 것은 부끄럽고 잘못하고 죄를 짓는 일이므로 끔찍한 결말을 가져온다고 믿게 한다. 놀이에 대한 자연스러운 욕구와 충동적인 만족을 거부하도록 학습되고 부모들은 행동을 통제하도록 교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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