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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건강 정보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임상경과, 원인, 치료와 회복

by muldandongsan 2024.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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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2. 임상경과

3. 원인

4. 치료와 회복

 

자폐스펙트럼장애 사진

1. 개요

1943년 레어 케어(Leo Kanner)가 자폐증, 언어발달장애, 기이한 행동장애를 보이는 아동을 조기 유아 자폐증이라고 처음으로 보고하였다. 그러나 이들이 선천적으로 또는 발달 초기부터 전반적인 발달과정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발달장애라는 개념이 도입되어 전반적 발달장애라는 진단명이 사용되었고 전반적 발달장애의 하위진단을 하나로 묶어 자폐증스펙트럼장애로 바꾸고, 확장된 특정성과 심각도평가를 포함시켰다. 또한 자폐스펙트럼장애의 개념에 사회적 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의 지속적 결함 및 제한된 그리고 반복적 행동패턴이라는 두 가지 기본적 증상을 포함시켰으며, 증상이 3세 이후에 생겨도 진단기준이 포함되도록 하였다. 아래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임상경과, 원인, 치료와 회복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한다. 

 

2. 임상경과

임상적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는 행동적 증후군으로 볼 수 있으며, 사회적 상호교류에 있어서 질적인 장애, 의사소통 및 언어발달장애, 행동장애와 현저하게 제한된 활동 및 관심 등이 특징이다. 사회적 상호작용의 장애란 사회적 관계를 갖고 유지하고 이해하는 것에 장애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 맞춰 행동을 조절하지 못하고 상상놀이를 하거나 친구를 만들기 어렵고, 또래에 대한 관심이 없다. 사람에 대한 반응이 결여되어 사회적 미소가 거의 없고 사람들과 눈접촉을 피하며, 특정 사람과의 유대관계를 제대로 형성하지 못한다. 사람이 아닌 대상(장난감, 세탁기등)에 한정적이고 고착된 관심사를 보이고, 특이한 물체에 강한 애착과 집요한 관심을 보인다. 의사소통 및 언어장애로는 괴상한 소리를 지르거나, 인칭대명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거나 반향언어를 보인다. 행동장애로는 괴상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되풀이하는 상동증적 행동, 물건의 사용 및 말하기를 보인다. 또한 새로운 환경이나 경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똑같은 것만을 고집하며,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놀이는 단순하고 반복적이며 역기능적이고 비사회적이다. 지각장애로 감각적 자극에 대해 과도하게 크거나 작은 반응을 보인다. 예를 들어 통증에는 무관심하면서 물체를 과도하게 냄새를 맡거나 만지며, 빛이나 움직임에 대해 시각적으로 매혹된다. 또한 천둥소리에는 반응이 없으나 전화벨 소리에는 깜짝 놀린다. 정서장애로 갑작스러운 기분변화를 보여 특별한 이유 없이 울거나 웃거나 한다. 자폐스펙트럼장애의 70~80%에서 지능장애가 동반되며, 이중 40~50%가 중등도 이하의 지능장애를 보인다. 이 외에도 수면장애, 식사장애 등 비특징적 문제들이 있고, 상기도 감염 또는 기타 감염의 빈도가 높다.

 

3. 원인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일반 인구의 1%에서 발생하며, 여아보다 남아에서 4~5배로 많이 발생한다. 여아에서 발병하는 경우 정도가 더 심하고, 치료예후는 더 나쁘다. 이 장애 아동의 절반 가량이 지적장애이고 약 25%는 경련성 장애가 있다. 최근 이 장애가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진단하는 진단기술이 발전한 것도 그 원인이 된다. 이 장애의 원인에 대한 견해는 매우 다양하다. 최근에는 유전적 또는 중추신경계 장애 등 생물학적 요인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즉 유전, 염색체 이상, 뇌의 구조적 이상, 생화학적 이상, 뇌손상이나 감염 등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 외에도 부모의 고령, 출생 시 저체중 등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4. 치료와 회복

자폐증은 다양한 수준의 장기 치료가 필요한 만성 장애이다. 치료는 아동의 발달을 돕는 학습, 상호작용, 사회경험으로 구성된다. 자폐 아동은 자폐가 심한 경우에도 가정에서 살며, 자폐 아동을 대상으로 행동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특수학교에 통학할 수 있다. 다른 치료로는 가족상담, 가정간호, 투약 등이 있다. 아동은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독립생활이 필요하므로, 가정에서 지내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다. 환경은 자폐 아동의 지적 기능과 적응기능에 따라 일차적으로 달라진다.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사회적, 언어적 장애를 변화시키는 약물은 없으나, 관련 행동장애를 치료하는 약물은 많다. 약물로 과잉행동, 불안, 기분이상, 공격성, 자해, 상동증적 행동 등 행동장애의 빈도와 강도를 약화시킬 수 있다. Haloperidol은 과잉행동, 상동증적 행동, 감정적 불안정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12.5%에서 만발성 운동장애 또는 위축성 운동장애의 부작용이 따른다. 비전형 항정신병약물에 대한 연구는 밝은 전망을 보여준다. 위약-대조군 실험에서 risperidone은 자폐아의 공격성, 짜증, 자해 증상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며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Methylphenidate는 부주의, 충동, 과잉행동 같은 표적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Ritalin의 위약-대조군 연구가 진행 중이며, 아편계 길항제인 nalotrexone은 과잉행동을 다소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나 최근 연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는 충동행동, 위축, 불안 감소에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연구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다. 리튬은 자폐아동의 기분장애를 완화한다는 연구가 있다. 또한 부스피론이 일부 경우에서 짜증과 감정폭발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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